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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 복귀

입력 | 2014-03-28 03:00:00

동생 박찬구 금호석화측 반발… 선임 무효 가처분신청 접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로 4년 만에 복귀하자 금호석유화학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열린 제2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박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해오던 2대 주주(지분 12.6% 보유) 금호석유화학(회장 박찬구)은 이날 안건이 통과하자 서울남부지법에 주총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이번 주총에 절차상 하자가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이 상호출자 해소를 통해 의결권을 확보하려고 모회사인 금호산업 지분 4.9%를 토털리턴스와프(TRS) 방식으로 매각한 것과 관련해 “법적 규제를 무력화시키고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비정상적인 시도”라며 “주총에서 금호산업의 의결권을 금지하라”고 주장해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