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꺾고 통합챔프 1승만 남아
신한은행은 2쿼터 임영희를 막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 백발백중의 슛 적중률을 보인 임영희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2쿼터에 10점을 몰아넣었다. 임영희는 혼자서 신한은행이 2쿼터에 기록한 득점(8점) 이상을 해냈다. 전반을 31-23으로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 한때 점수차를 19점까지 벌렸다.
신한은행은 4쿼터부터 무섭게 따라붙었다. 4쿼터 중반 우리은행 주전 가드 이승아가 5반칙으로 물러나자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48-48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숨 가쁘던 시소게임을 끝낸 건 우리은행 주장 임영희였다. 그는 경기 종료 23.4초를 남기고 54-54 동점 상황에서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놓치지 않았다. 또 이어진 신한은행의 공격에서 3.4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수비 리바운드도 따냈다. 파울까지 얻어낸 임영희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춘천=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