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쐐기에도 여전히 시끌… 호남선 신당지지율 급락 냉가슴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지역별 ‘3각 파도’를 맞고 있다. 수도권에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백지화 요구가 거세고, 호남에선 6·15, 10·4선언의 정강·정책 삭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에선 친노(친노무현) 배제론이 안 위원장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과 관련해 안 위원장은 2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단기적인 이익을 좇아 약속을 저버리는 세력과 힘들고 고난스러워도 지키려는 세력에 대해 국민이 판단해주실 것”이라며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이날 통합신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민주당 오영식 시당위원장은 “창당 이후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기초선거 공천해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다.
정강·정책 파문 이후 호남의 통합신당 지지율은 지난주 50% 선이 무너졌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신당 지지율은 전주(31%)보다 3%포인트 하락한 28%였다. 이 가운데 광주, 전남북에선 신당 지지율이 전주(53%)보다 5%포인트나 떨어져 낙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길진균 leon@donga.com / 부산=배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