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호주 애리조나전 시즌 첫 등판
LA 다저스 류현진(27)이 23일 오전 11시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를 상대로 2014시즌 첫 출격에 나선다.
정규시즌 초반에는 대개 마운드가 방망이보다 강하다. 야수들의 타격 폼은 투수에 비해서 늦게 만들어진다. 스프링트레이닝 합류도 투수가 1주 정도 이르다. 다저스의 호주 개막전 두 경기는 다른 팀보다 일찍 시작돼 투고타저 현상이 더 뚜렷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편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프로야구 한화 선배였던 구대성으로부터 체인지업을 배운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구대성은 “어깨가 딱 벌어진 체격에 손이 작은 류현진에게 느린 체인지업 그립이 잘 맞았다”며 “손이 크면 체인지업이 빨라 역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 포수 A J 엘리스는 “지난해 류현진의 소프트 체인지업은 시속 123km(77마일), 하드 체인지업은 133∼134km(약 83마일)로 완급 조절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texa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