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소송 등 유럽 對官 업무 본사 차원에서 직접 대응 강화… 지금까지는 부장급이 맡아와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상우 글로벌협력실 부사장(사진)은 최근 브뤼셀 지사에서 유럽 대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검사 출신이자 미국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글로벌 법무 전문가로 2005년 삼성에 입사해 해외 소송과 분쟁 해결을 담당해왔다.
브뤼셀은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중요한 3대 기관인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이사회, 유럽의회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세계관세기구(WCO) 등 국제기구 본부들이 모여 있어 유럽의 가장 중요한 정치 도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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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브뤼셀에서의 성과에 따라 중국과 미국 등 중요하고 민감한 시장들에 추가로 부사장급 대관 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 정치권과 학계, 시민단체와의 네트워킹을 전담하기 위해 본사에 글로벌협력실을 신설하고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법인의 대(對)정부 로비 등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