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디’형 배우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니컬러스 홀트. ‘웜 바디스’에서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좀비로 나와 독특하면서도 낭만적인 연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동아일보DB
아이 캔디의 대표 주자는 ‘웜 바디스’와 ‘잭 더 자이언트 킬러’에 나온 니컬러스 홀트(25)다. ‘웜 바디스’에서 사람을 사랑하는 좀비로 나온 홀트는 키 189cm에 호리호리한 몸매와 달콤한 눈빛으로 인기를 모았다.
20일 개봉한 ‘노아’에서 러셀 크로의 아들로 나오는 로건 레먼(22)도 누나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스타. 다음 달 24일 국내 개봉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주인공 앤드루 가필드(31)도 아이 캔디형 배우다. ‘네버 렛 미 고’ ‘소셜 네트워크’ 등에 이어 스파이더맨의 주인공을 꿰차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해 ‘돈 존’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조지프 고든레빗(33)은 귀여운 얼굴과 함께 감독과 작가로도 다양한 재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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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히어로 로버트 패틴슨(28), ‘드라이브’와 ‘킹메이커’에서 분위기 있는 연기를 선보인 라이언 고슬링(34),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제임스 프랭코(36), ‘토르’의 톰 히들스턴(33), 영드 ‘셜록’ 시리즈의 베네딕트 컴버배치(38), ‘설국열차’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번스(33)도 늠름한 근육 없이도 사랑받고 있다.
‘헝크’형 배우들이 마초적인 근육으로 사랑받은 데 비해 ‘아이 캔디’형 배우들은 달콤한 미소와 동생 같은 이미지로 인기를 모은다. 위부터 로건 레먼, 앤드루 가필드, 조지프 고든레빗. 동아일보DB
그럼 그 많던 헝크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들은 몸으로 승부하는 대신 연기파나 제작자로 변신하고 있다. 헝크형 배우의 대표주자이던 브래드 피트(51)는 ‘노예 12년’의 제작자로 나서 올해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2011년 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테런스 맬릭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는 내면의 연기에 도전했다.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각광받던 섹시스타 매슈 매코너헤이(45)도 연기파 배우로 변신해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이 영화에서 몸무게를 20kg이나 빼 깡마른 에이즈 환자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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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