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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을 막아라” “레오를 막아라”

입력 | 2014-03-18 03:00:00

프로배구 20일부터 포스트시즌




정상을 향한 문턱에 다가서고 있다. 4개월간의 프로배구 2013∼2014 NH농협 V리그 정규리그가 끝나고 20일부터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남녀부 각 3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1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각오를 밝혔다.

챔피언결정전에 미리 올라간 남자부 삼성화재와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입장이었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선수들이 우승의 맛을 알기 때문에 더 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도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우승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에 다른 팀들은 “우승 못한 서러움을 털어버리고 싶다” “어렵게 여기까지 왔다”며 간절한 우승 열망을 보였다.

단기전인 만큼 외국인 선수가 우승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 감독과 선수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과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 활용법과 체력 관리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삼성화재의 레오를 잡아야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3전 2승제로 맞붙는 플레이오프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에 4승 1패로 앞서 있다.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에서 3승 3패로 팽팽히 맞선 GS칼텍스와 인삼공사가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인 삼성화재와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정규 시즌에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에 각각 3승 2패, 4승 1패로 우세를 보였다. 기업은행도 GS칼텍스와 인삼공사에 각각 5승 1패, 4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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