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2조4000억 규모로 진행” 인천시는 총 500억 투입하기로
인천과 부천시가 옛 도심을 살리기 위해 정부 지원의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원미구 춘의, 원미, 심곡동 일대 4.12km²를 ‘부천 허브렉스’로 개발해 산업 중추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천 허브렉스는 춘의동 공업지역의 산업단지 재생지구, 뉴타운지구에서 해제된 뒤 문화특구로 자리 잡고 있는 원미·심곡동 재정비 촉진지구, 커뮤니티 광장을 조성 중인 경인전철 부천역 일대 등 3개 구역으로 나뉜다. 김 시장은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공 부문에서 도시기반시설 설치 등을 위해 4200억 원을 부담하고, 민간 투자를 통해 1조9700억 원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먼저 인천항 8부두 내에서 곡물창고로 사용 중인 1만3000m² 규모의 옛 건물을 개보수해 주민들의 예술창작 체험공간인 ‘상상플랫폼’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지은 지 100년 안팎의 근대 건축물이 몰려 있는 개항장거리∼배다리를 오가는 시티투어 순환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을 신청한 지방자치단체는 부산, 경기 평택시, 전북 군산시 등 20곳으로 알려졌으며 다음 달 말 2곳이 선정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