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숙 씨. 최혁중 동아일보 기자 sajinman@donga.com
■ 마스터스 여자 우승 이정숙 씨
‘서울의 여인’ 이정숙 씨(49·사진)는 여유가 넘쳤다. 마스터스 여자 부문에서 2시간48분8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이 씨는 숨찬 기색도 없이 웃으며 인터뷰를 할 정도로 힘이 넘쳐 보였다.
이 씨가 이번 대회를 포함 서울국제마라톤에서 7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서울의 여인’으로 불리는 이유다. 2006∼2009년까지 마스터스 4연패에 성공한 그는 2011년, 2012년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 씨의 가족은 ‘육상 가족’이다. 그와 남편 최진혁 씨(51)은 대학시절 마라톤 선수 출신이다. 세 자녀 가운데 2명도 부모의 육상 유전자를 물려받아 현재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박민우 동아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