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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유종필 관악구청장 “집무실 한쪽에 등산화… 언제라도 현장 출동”

입력 | 2014-03-14 03:00:00

[지방자치 20년/민선5기 성과와 과제]<8>서울 관악구




“서울 관악구는 가파른 언덕길이 많아 구두보다는 등산화가 편해요.”

11일 집무실에서 만난 유종필 구청장(57·사진)은 집무실 한쪽에 놓인 등산화를 가리키며 ‘현장 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매주 목요일이면 지역 주민센터로 출근한다. 아침에 주민과 상담을 하고 증명서 발급 업무, 주민간담회까지 하며 하루를 꼬박 현장에서 보낸다.

유 구청장은 “21개 동을 돌며 반장 5200명을 만났다. 현장에 가 보니 보고서를 받아볼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고 말했다. 길게는 수십 년간 지역 현장의 일선에서 일해 온 반장들을 만나면 다양한 과제가 쏟아졌다. 그가 현장에서 들은 건의사항은 모두 2900여 건. 법령이나 예산상 정말 불가능한 사업 외에는 대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

동네를 돌며 지역 노인들의 생활을 살피는 것도 유 구청장의 ‘중요’ 업무다. 최근에는 지역에 있는 경로당 109곳을 돌며 민원사항을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경로당을 단순한 ‘쉼터’에서 ‘문화복지공간’ ‘일자리 상담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유 구청장은 “앞으론 아이를 둔 젊은 여성들을 만나 육아와 관련한 민원에 귀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