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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장보리’ 오연서의 산전수전 도전기

입력 | 2014-03-08 07:00:00

연기자 오연서. 동아닷컴DB


연기자 오연서가 데뷔 이래 가장 강도 높은 연기 변신을 꾀한다.

오연서는 4월 방송 예정인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장보리를 연기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연기로 50부작의 긴 흐름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는다.

극중 장보리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지만 가난한 집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며 이후 신분의 뒤바뀜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시련에 굴하지 않고 쾌활하게 이겨내는 인물이다.

처음으로 감정의 변화가 큰 캐릭터를 맡은 오연서는 ‘메디컬탑팀’ ‘오자룡이 간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에서 보여줬던 냉철하거나 부잣집 막내딸의 철부지 없는 모습, 혹은 깍쟁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색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왔다! 장보리’는 극 초반 전라도 고흥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오연서는 처음으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다.

그동안 세련된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오연서는 장보리의 순박함을 표현하기 위해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

또 바느질의 기초도 익힌다. 드라마는 장보리가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중심으로 하지만 이 안에서 한복디자이너로 성공하는 과정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어서 오연서는 한복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바느질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다행히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아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한복 관련 서적을 보고 유명 한복 디자이너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캐릭터 만들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전과 전혀 다른 오연서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처음으로 감정의 기복이 큰 인물을 맡아 본인도 긴장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이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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