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처용’서 열연 시크릿 전효성
전효성은 “생각했던 것보다 눈물이 잘 나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전효성은 방송 중인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귀신 보는 형사-처용’(이하 ‘처용’)에서 여고생 귀신 ‘한나영’으로 열연 중이다. 연예계 데뷔 후 처음 맡은 주연. 우려와 달리 안정된 연기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첫 주연이라 많이 떨렸어요. ‘걸그룹 멤버’라는 색깔이 강한 것도 부담스러웠고요. 그래도 ‘열심히 배워 보자’는 생각으로 당당하게 도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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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편견에는 걱정이 없었다.
“‘연기돌’ ‘아이돌 출신’ 이런 것들에 얽매이기 싫었어요. 가수가 아닌 배우로 드라마에 참여했으니까요. ‘무조건 열심히 배우겠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사라지더라고요.”
그렇다면 6년 차 가수 전효성이 느낀 가수와 배우 활동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음악방송은 4분의 무대에 모든 열정을 쏟아야 해요. 반면 드라마는 서서히 캐릭터에 빠져들죠. 촬영도 장시간 이뤄지고요. 음악방송이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이라면 드라마 촬영은 마라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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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똑같이 중요해요.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어요. 아직은 많은 분들이 ‘가수 전효성’에 익숙하지만 ‘배우 전효성’이 낯설지 않을 날이 하루빨리 오게 만들어야죠.”
‘처용’은 사전 제작 드라마다. 모든 촬영이 방송 전에 마무리된다. 신인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방송으로 모니터를 할 수 없어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힘들었어요. 촬영장에서 만족하지 못한 날은 방송에서도 부자연스럽더라고요. 늘 완벽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경험이 쌓이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배우 전효성’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그는 “2014년이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배우는 물론이고 시크릿 활동까지 큰 성공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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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