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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티켓 11장 잡아라”… 230명 반상의 레이스

입력 | 2014-03-05 03:00:00

국수전 개막… 11월 조한승 국수와 대결




제58기 국수전 예선전이 3일 열렸다. 앞줄 왼쪽 첫 번째에서 이기섭 7단이 안조영 9단과 대국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 번째가 서봉수 9단이고 건너편이 김성래 5단. 한국기원 제공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국수전이 3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2층 대국실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58회를 맞는 국수전은 초대 조남철 국수를 시작으로 김인 윤기현 하찬석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루이나이웨이(芮乃偉) 최철한 윤준상 이세돌 조한승 등 12명의 기사에게만 ‘국수’ 칭호를 허락하며 한국 바둑을 이끌어왔다.

이번 예선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 230명이 참가해 본선 티켓 11장을 놓고 다툰다. 이날 열린 예선 1회전에서는 안조영 9단과 김승재 6단, 김세동 5단 등 강자들과 유망주인 이동훈 2단과 신진서 초단 등이 승리해 이변은 없었다.

여자 기사로는 조혜연 9단과 하호정 4단, 이슬아 3단, 김혜림 2단, 김채영·오유진·김나현 초단 등이 2회전에 올라갔다. 예선 2회전은 5일, 예선 5회전(결승전)은 12일에 열려 본선에 올라갈 기사 11명을 확정한다.

예선을 통과한 11명과 전기 시드 4명(지난해 4강 진출자인 이세돌·박정환·김지석·홍성지 9단), 주최사 시드 1명(최철한 9단)이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최종 도전자 1명을 가린다. 이 도전자가 조한승 9단과 국수 자리를 놓고 5번기를 갖는다. 조 국수는 올해 국수전 4연패를 노린다. 국수전 우승상금은 4500만 원으로 기아자동차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