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난 10여 년간 보존가치 중심이었던 사업이 2013년 민간 등 산업계가 활용, 비즈니스 및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DB구축 중심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변혁기를 맞이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박광진) 주관으로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나선 ‘한국형 효과음원DB 사업’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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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 고가로 수입되어 영화 및 방송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효과음을 우리나라 환경에 맞춰 구축, 제공한다는 취지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소리의 도시인 전주시를 중심으로 디지털 영화영상산업의 필수요소인 음원·음향산업의 육성기반을 구축해 영상과 음향산업의 성장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업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산이 부족해 효과음에 있어 수입DB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독립·인디영화사, 1인 미디어 등에서 활발히 활용돼 문화예술인 창작 지원, 대중 문화산업 융성과 더불어 수입대체 효과 등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형 효과음원DB 사업’은 독창적인 음향 효과를 통해 한국적이면서도 완벽한 ‘소리’의 재현을 통해 영상의 완성도를 높여 사실감 넘치는 영상과 음향으로 영화적 재미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1차 연도에 3200건의 한국형 효과음원DB를 구축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현재 음향 전문가의 참여로 5.1채널과 스테레오 음원을 녹음 중에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효과음원을 확보하여 2014년 하반기에 검색 및 다운로드가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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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