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김신욱이 24일 호주 시드니의 팀 호텔 앞에서 조민국 감독에게 프로 데뷔 승을 안겨드리겠다며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드니(호주)|박상준 기자
내일 웨스턴시드니와 ACL H조 첫 경기
선수들, 조 감독 프로 데뷔전 각오 대단
“프로 첫 승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
울산현대는 26일 웨스턴시드니(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원정 첫 경기를 갖는다. 일찌감치 시드니로 건너와 컨디션을 맞추고 있다.
시드니원정에 참여한 18명의 선수들은 환한 모습으로 첫 경기를 준비 중이다. 22일 입성해 가벼운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율했고, 23∼24일 양일간 미니게임을 소화하며 강도 높은 실전 훈련을 가졌다. 미드필더 김용태가 경미한 오른 발등 부상을 입었지만 출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 공격수 김신욱은 승리를 자신했다. 특히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 감독님 밑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데 선수 모두 첫 승을 선물해 드리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지에서 프로 무대 첫 기쁨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골로서 가치를 증명할 계획이다. 그는 “감독님께서 패스와 빠른 역습 등을 통해 공격적인 축구를 강조하신다. 저는 골을 넣어야 하는 선수다. 하피냐 등과 호흡을 맞춰 새로운 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드니(호주)|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