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취임 후 “리딩 뱅크로서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제공한다”는 경영 방침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4대 인재육성 전략을 수립해 장기적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주요 전략은 △직무전문가 육성 △조직가치 공유 강화 △글로벌 인재 육성 △우수인재 양성이다.
핵심직무 역량을 기르기 위해 직무인증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직무인증제는 외환, 기업여신, 자산관리컨설팅 및 여신사후관리 등 영업점 주요 직무와 투자은행(IB)·국제금융, 트레이딩·파생상품, 리스크 관리, 심사·신용평가 등 본부 주요 직무 학습 결과를 토대로 은행 내에서 자격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국민은행은 2012년 국내 은행권 중 최초로 직원들이 본인의 직무역량을 온라인으로 진단해 맞춤형 연수과정을 추천받는 학습지원시스템도 개발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학습지원시스템 개발로 직원들이 본인의 직무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수과정을 우선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됐다”며 “은행 전반적으로 직무역량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전 직급을 대상으로 하는 우수인재 육성체계도 운영 중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핵심 부점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KB경영자 예비과정’, 신임지점장을 위한 ‘KB지점장 예비과정’, 전문 직무역량을 갖춘 팀장 및 팀원 후보군을 육성하기 위한 ‘국내외 경영대학원(MBA) 과정’ 등이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