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기지개
3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하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삼성물산·현대건설 제공
희소성 있는 비강남권·도심 단지
특히 대단지일수록 커뮤니티나 조경 면적이 넓어 실거주 시 보다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00채 이상 아파트의 경우 가구당 3m² 이상 또는 개발용지 면적의 5% 이상 녹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올해 비강남권에도 ‘알짜 물량’이 대거 나온다. 현대건설은 3월 양천구 신정동 신정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22층 15개동, 전용면적 59∼155m² 총 1081채이며, 이 중 426채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양목초교, 양명초교, 신서초중고교 등을 도보로 통학 가능하고 진명여고, 양정고교, 목동고교 등 명문 고교들과도 가깝다.
삼성물산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아파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7층 19개동, 전용면적 49∼118m² 총 1722채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791채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성동구 옥수 1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옥수’를 4월 분양한다. 총 1975채 규모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137채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6호선 버티고개역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것이 장점.
대림산업은 서대문구 북아현1-3구역을 재개발한 ‘북아현 e편한세상’을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9m² 총 1910채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23채가 일반 분양 물량. 단지 인근에 북성초, 아현중, 한성고교가 있다.
흥행 불패 강남
지난해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한신6차’는 기존 84m²형 560채를 59∼123m²형 775채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최근 이주를 시작한 서초동 ‘우성3차’는 9월 일반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단지는 59∼114m² 421채 규모로 조성된다. ‘우성2차’도 연내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근 ‘우성1차’와 함께 신동아·무지개아파트까지 모두 재건축할 경우 5000채 이상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잠실 지역에선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이 연내 분양될지가 관심사다. 재건축 사업이 끝나면 기존 6600채 규모의 단지가 전용 39∼150m² 9510채로 확대되고 일반 물량만 1581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구에선 고덕시영을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가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51개동, 전용면적 59∼192m², 총 3658채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84∼192m² 1114채가 일반 분양된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