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 사진제공|YPC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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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만에 ‘단발머리’등 31곡 회복
음반사, 가왕 열풍 의식해 합의한 듯
가수 조용필이 히트곡 31곡에 대한 저작권을 27년 만에 되찾은 가운데 ‘가왕’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실감케 한다.
12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지구레코드 측은 지난해 10월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여행을 떠나요’ 등 조용필의 노래 31곡의 복제권 및 배포권을 원 저작자인 조용필에게 이전한다는 내용의 공증서류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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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기타리스트 신대철 등 음악인들의 반발은 물론 팬들의 저작권 반환 청원운동이 이어졌다. 지구레코드 측의 저작권 반환은 이런 논란에 대한 부담과 음악인들의 꾸준한 설득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레코드 측은 해당 논란을 보면서 저작권에 대해 새삼 관심을 갖게 됐고, 조용필과 꾸준히 이야기를 나누며 묵은 감정을 털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저작권 이전 합의를 하면서 “향후 5년간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