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위한 에트로-코치 신상
에트로의 ‘페이즐리 앙브레 컬렉션’ 중 핑크 바이올렛 색상의 볼링백. 에트로 제공
사실 최근 들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 밸런타인데이가 생겨난 영미권에서는 이날을 연인, 부부 등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카드나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흔한 초콜릿과 사탕으로 평범한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보내는 대신, 센스 있는 멋진 선물로 사랑하는 이에게 짙은 감동을 주는 것은 어떨까. 게다가 지금은 아직 쌀쌀한 바람이 부는 2월 중순이지만 멋쟁이들은 이미 봄을 준비하고 있지 않은가. 이맘때쯤 각 브랜드에서 봄여름 신상품을 내놓는 건 선물 고민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배려(?)’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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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브랜드 ‘에트로’는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가방과 지갑으로 이뤄진 ‘에트로 페이즐리 앙브레 컬렉션’을 선보였다. 페이즐리 문양은 다채로운 색깔을 사용한 인도풍의 소용돌이무늬를 말한다. 석류나무나 페르시아 솔방울을 도안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트로는 이 문양을 브랜드의 상징과 같이 사용한다. 에트로 브랜드의 창시자 짐모 에트로가 원단 거래를 위해 인도 카슈미르 지방을 여행하다 페이즐리 문양을 접하고 그 독특함에 반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트로의 페이즐리 문양은 오묘하고 풍부한 색감 조합으로 단시간에 대중의 뇌리에 각인됐다.
이 같은 전통의 재해석을 통해 새롭게 내놓은 페이즐리 앙브레 컬렉션은 화사함이 포인트다. 에트로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에 맞춘 앙브레 컬렉션은 겨울 내내 무채색 옷을 입고 잔뜩 웅크린 채 버틴, 사랑하는 애인이나 배우자에게 봄을 선물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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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로 ‘페이즐리 앙브레 컬렉션’의 6가지 스타일. 화사한 ‘캔디 컬러’를 주제로 클러치, 쇼퍼백, 장지갑, 보스턴백, 볼링백, 톱 핸들 백(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방향)을 선보인다. 에트로 제공
이번 여성용 앙브레 컬렉션으로는 6가지 스타일이 나왔다. 선명한 색의 장지갑은 클러치 같은 느낌을 준다.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삼면 지퍼 디자인으로 가방 없이 간편하게 지갑만 들고 다니는 이들에게 좋다. 여성스러운 그녀에게는 톱 핸들 백 또는 가방 모서리에 가죽을 덧댄 볼링백을 추천한다. 두 제품 모두 어깨 끈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화려함보다 깔끔한 느낌이 어울리는 여인에게는 사각형 밑바닥에 둥근 몸체를 지녀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보스턴백이 좋다. 소지품이 많고 가방을 어깨에 메는 것을 선호하는 그녀에겐 쇼퍼백이, 작은 가방을 선호하는 그녀에겐 깔끔한 클러치가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에트로 관계자는 “앙브레 컬렉션을 무채색 의상에 포인트를 주기 위한 아이템으로 쓴다면 패션 감각이 돋보일 것”이라며 “작은 아이템 하나로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어 선물용으로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남자를 위한 ‘앙브레 멘즈 컬렉션’으로는 4가지 가방 스타일을 선보인다. 톱 핸들 브리프 케이스는 절도 있게 각 잡힌 디자인으로 서류 정돈을 위한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페이즐리 무늬가 작게 음각으로 들어가 있어 튀지 않으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회갈색 가방은 남성들이 주로 입는 검정 회색 감색 갈색 등과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엔 투웨이백이 좋다. 감각적인 보라색에다 가방 전면에는 큰 지퍼 주머니가 달렸고 어깨 끈은 탈·부착이 가능하다. 애인이 태블릿 컴퓨터를 주로 사용한다면 베이지색에 짙은 갈색 패턴이 더해져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클러치도 선물해볼 만하다.
코치 “강렬한 세련미를 원한다면…”
줄무늬를 강조한 코치의 남성용 토트 가방과 장지갑 신상품. 코치 제공
톰슨 레더 데이 팩은 이번 시즌에 보다 현대적 도시적 감각을 되살린 컬렉션으로 재탄생했다.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남성에게 줄 선물로 적합하다. 톰슨 레더 어번 백팩은 남성적인 디자인과 외부로 노출된 지퍼 디자인을 통해 강렬한 감각을 준다. 코치 관계자는 “이번 백팩 신상품은 가죽 소재에 더 신경을 썼고 스포티브한 스타일과 함께 수납 등의 기능도 고려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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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