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영화 '신이 보낸 사람'과 '신천지' 연관설 언급.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 캡처
영화 '신이 보낸 사람'(김진무 감독, 태풍코리아 제작)에서 1급 정치범이자 마을의 주동분자 철호 역을 맡은 김인권은 6일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종교단체 신천지와의 연관설에 대해 해명했다.
김인권은 '신이 보낸 사람'에 대해 "북한에서 기독교를 신앙으로 믿는 지하교인들의 이야기다. 북한 체제 속에서 억압당하는 인물들을 그린다. 실화를 토대로 재구성한 영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카페 등에는 영화 '신이 보낸 사람'과 신천지를 연관지어 신천지를 지지한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신전치'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라는 신흥 종교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인권은 "해당 단체에서 '신이 보낸 사람'을 이용해 홍보한다고 하는데 우리 영화는 그 단체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다"라고 답했다.
'신이 보낸 사람'의 김진무 감독 역시 신천지와의 연관설에 대해 부인했다.
'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은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이 보낸 사람'을 신천지(종교단체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서 투자한 영화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처음엔 농담으로 생각하고 웃어넘겼다"며 "그럼에도 (신천지가) 이 영화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홍보를 계속하도록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이 보낸 사람' 제작사 태풍코리아 역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이 보낸 사람'과 신천지는 그 어떤 연관도 없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 및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서 신천지의 홍보수단으로 '신이 보낸 사람'이 이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제작사 태풍코리아는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이 보낸 사람'은 자유, 희망, 믿음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 교인들의 참혹한 현실을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영화다. 김인권, 홍경인, 조덕제, 지용석이 열연을 펼쳤다. 2월 1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