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민정. 스포츠동아DB
MBC ‘앙큼한 돌싱녀’ 파격 변신
출연작 잇단 부진 명예회복 선언
결혼 후 컴백을 앞둔 연기자 이민정이 전작의 잇단 부진을 끊기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지난해 8월 톱스타 이병헌과 결혼한 이민정은 이달 말 처음 방송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가제)로 돌아온다. 결혼 전 청순 발랄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그는 결혼 이후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에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민정은 ‘앙큼한 돌싱녀’ 속에서 생활밀착형 캐릭터로 나서 꾸밈없는 성격과 결혼 이후 형성된 가치관 등을 연기에 그대로 녹여내고 있다.
특히 여주인공의 이야기에 대본을 쓰는 이하나 작가의 실제 인생 스토리가 덧입혀지면서 이민정은 이 작가와 자주 만나 캐릭터를 발전시키고 있다. 여기에 2009년 ‘내조의 여왕’으로 김남주를 다시 ‘드라마 퀸’으로 만든 고동선 PD가 연출을 맡아 이민정이 전지현, 이보영 등 결혼 이후 더욱 상승세를 보이는 여배우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이민정이 결혼 이후 많은 여유를 찾으면서 연기에 대한 집중력이 상당히 높아졌다. 그동안 이미지와는 다른 명랑하면서도 뻔뻔한 캐릭터에 매력과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