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여성 절반이 복부비만… 20대 여성은 10명중 2명 저체중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배불뚝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 메디체크가 2013년 전국 15∼94세 남·여 6515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를 측정한 결과 총 1929명(29.6%)이 복부비만 판정 기준(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을 넘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복부비만율도 높았다. 연령별로는 70세가 44.3%로 가장 많았고, 60대 34.4%, 50대 25.4%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33.2%)이 여성(27.3%)보다 복부비만 비율이 높았다. 성별 연령별로 분류했을 때 복부비만이 가장 많았던 그룹은 70세 이상 여성으로 과반수(51.0%)가 복부비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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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익 건협 회장은 “복부비만은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다”라며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습관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