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복지설명회 북적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24일 열린 예술인 대상 복지제도 설명회. 당초 예상의 두 배나 되는 인원이 몰려들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제공
예술인 복지 제도 설명회가 열린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24일 만난 무대미술가 한모 씨(31·여)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이날 참석 인원을 100명으로 예상하고 100석 규모의 다목적 홀을 잡았으나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본보 1월 24일자 A28면 관련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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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설명회에서는 긴급복지지원을 받을 수 없는 차상위 계층 예술가들에게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긴급복지지원은 본인이 신청해야 받을 수 있어 명예를 중시하는 예술인들이 얼마나 신청할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었다. 윤봉구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동호회 활동처럼 예술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전업 예술가들이 우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교하게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예술인이 몇 명이나 되는지 전체 규모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문체부는 제도 시행 후 문제점을 파악한 뒤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예술인 복지제도에 대한 문의가 폭주함에 따라 다음 달 4일 오전 10시 예술가의 집에서 설명회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