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大블루슈머’ 선정
소비자 수요는 늘고 있지만 아직 경쟁이 과열되지 않은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예비창업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블루슈머는 경쟁이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과 소비자(컨슈머)의 합성어다. 통계청은 우선 인터넷의 게시물이나 개인정보를 지우고 싶어 하는 ‘과거 지우개족(族)’을 새롭게 떠오르는 블루슈머로 소개했다. 최근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보듯 인터넷에 떠다니는 개인정보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며 디지털 기록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사용자가 사망할 경우 고인의 인터넷 흔적을 지워 주는 ‘디지털 장례식’ 서비스까지 생겼다.
직장 문제로 떨어져 사는 부부를 의미하는 ‘견우와 직녀’도 대표적인 블루슈머다.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을 한 뒤 배우자끼리 떨어져 사는 가구는 115만 가구에 이른다. 이는 전체 결혼 가구의 10% 수준이다.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본격화하며 ‘견우와 직녀’ 부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