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필코 워크아웃 졸업하자”… 임직원들 이끌고 등반경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은 26일 그룹 계열사인 아시아나IDT 및 금호리조트 임직원 116명과 함께 경기 남양주시 예봉산에 오른 뒤 제2의 창업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전날에도 아시아나에어포트 임직원 163명과 경기 용인시 태화산을 등반하면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회장은 앞선 18일 경기 용인시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금호산업 전략경영 세미나에서 “올해 내로 반드시 워크아웃을 졸업해 그룹 전체의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0년부터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상태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최고경영진이 가진 절박함, 절실함, 진지함 등이 임직원들에게 전달돼 회사 전체가 ‘다시 한 번 시작해보자’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