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과 관념 파괴한 의료서비스의료 선진화 기여하고 새 수익창출
이 중에는 한국 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자신이 속한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곳도 있다. 또 후발주자로 의료산업 현장에 뛰어들었지만 업계의 선두를 위협하는 곳도 있고, 이미 시장을 석권한 마켓리더도 있다.
하나같이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술, 의료 혁신에 매진해 해당 분야의 강자가 됐다. 이들 기업, 병원들이야말로 시장의 진정한 승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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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각 분야에서 의료산업의 허리를 떠받치고 있다. 산업 생태계 유지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의료 선진화를 위한 대내외적 이슈가 산적한 상황에서 이들의 ‘오늘’을 들여다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다양한 의료기기를 전국 병원에 공급하는 ㈜에이취브러더스는 의료기기 유통 분야에서 의료 선진화를 앞당기고 있는 회사다. 환자의 존엄성과 안전을 지킨다는 모토로 지난 30여 년간 뚝심 있게 외길을 걸어 왔다. 최근에는 약물 없이 통증을 없애는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전국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엠씨스퀘어’ 개발사로 유명한 지오엠씨와 손잡고 ㈜에이취브러더스가 공급하는 ‘페인 스크램블러(Pain Scrambler)’가 바로 화제의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의료 현장에서 요즘 서로 도입하려고 경쟁을 펼칠 만큼 뜨고 있는 통증 치료기기다.
경기 구리에 위치한 ㈜KM헬스케어는 창업 18년 만에 국내 최고의 의료 클린용품 기업을 일궈낸 사례다. 시장에서 이 회사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일회용 수술 가운 등 제조 분야에서 매년 시장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최근에는 100여 가지의 다양한 의료용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기도 했다.
경기 군포에 있는 G샘병원은 항암제 중심으로 이뤄지는 기존 암 치료 방식의 틀을 깨고 ‘통합전인치유시스템’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특히, 이 병원은 복막 전이암 환자들에게 복강경을 이용해 복막에 직접 고온의 항암제를 뿌리는 치료를 해 효과를 보고 있다. 병원을 운영하는 효산의료재단 이대희 대표는 환자의 권리를 중심에 놓고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병원철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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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선진화에 기여하며, ‘의료강국’ 창조에 큰 발을 내디딘 작은 영웅들의 특별한 경영현장을 들여다 본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