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병기 법안 상원 통과'
미국 버지니아주 상원이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쓰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했다. 미국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처음 있는 일이다.
버지니아주 상원은 현지시간으로 23일(현지시각) 낮 12시 버지니아 주도인 리치먼드 소재 의회 의사당에서 본회의를 열어 데이브 마스덴(민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동해 병기 법안을 처리했다. 찬성 31표, 반대 4, 기권 3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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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주재 일본 대사관이 대형 로펌을 동원하는 등 동해 병기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집중적인 로비를 펼친 가운데, 상원 통과가 이뤄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최종 관문에 해당하는 하원은 다음 주부터 소위 심의에 들어가 2월 중순쯤 표결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버지니아주 하원은 상원과 달리 공화당이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일본 대사관이 로비전에 총력을 기울 것으로 예상돼 동해 병기 법안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