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캠퍼스 정시합격자 중 수도권 고교생 비율 58.6% 차지
강원대 합격자의 수도권 학생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강원대에 따르면 2014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2313명을 분석한 결과 춘천캠퍼스(1500명)의 경우 서울 31.5%(472명), 경기 25.3%(379명), 인천 1.8%(27명) 등 수도권 고교 학생 비율이 58.6%(878명)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강원도 고교 학생은 35%(526명)에 그쳤고 지난해 수도권 학생과 도내 학생 비율이 각각 56.5%, 37.7%였던 점을 감안하면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정시 합격자 813명의 삼척캠퍼스는 수도권 학생 비율이 76.1%로 더 높았다. 이는 지난해 (75.5%)에 비해 소폭 상승한 반면에 강원도 고교 출신 학생은 지난해 15.1%에서 올해 13.3%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강원대는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2009년 7월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돼 춘천까지 통학이 가능해졌다는 것. 강원대는 남춘천역에서 학교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학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또 강원대가 국립대로 사립대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하다는 점도 선호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