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역사서 열리는 ‘공장미술제’
제4회 공장미술제에 출품된 강혜수 작가의 ‘Scene 2 Two-door’. 대안공간 루프 제공
강산이 한 번 바뀌고 2012년 제3회로 부활해 오늘에 이르렀다. ‘공장’이라는 명칭에서 풍기는 산업화나 기계화 느낌과 달리 35세 이하 청년작가들의 참신한 예술적 실험을 소개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는 올해 미술제에는 모두 91명이 출품한 5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중국과 일본 태국 호주 작가 13명도 참여해 저변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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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품들에는 국가마다 묘하게 다른 메시지가 깃들어 있다. 한국은 소통 부재나 상실감에 대한 반항이 짙게 깔린 작품이 많은 반면, 일본은 ‘1인 가구’를 떠올리게 하는 고독한 느낌과 자조적 유머 코드가 주를 이뤘다. 중국은 급변하는 사회에 대한 소외감이 강렬하고, 태국은 밝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이 많았다. 24일까지. 02-3407-3500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