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GSL’의 하부리그인 코드A에서 이영호와 정명훈 등 강자가 탈락하고, 신예 김명식과 강민수가 코드S(본선)에 진출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코드A 경기 현장.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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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WCS GSL
만년 유망주 최용화·신예 김명식은 코드S 입성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으로 치러지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GSL’이 시작부터 이변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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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이영호는 ‘자유의 날개’로 진행된 ‘2012 옥션 올킬 스타리그’에서 8강에 오른 뒤 단 한차례도 예선으로 내려간 적 없는 전통의 강호. 하지만 이번 시즌 코드A에서는 최용화와 노준규(SK텔레콤 T1)에게 연달아 패하며 C조 최하위를 기록, 차기 시즌 예선을 치러야 하는 굴욕을 당했다. 올 시즌 프로리그에서 팀을 1위로 이끄는데 크게 활약하며 ‘군단의 심장’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 왔던 탓에 더 큰 충격을 줬다.
‘테러리스트’ 정명훈은 정우용(CJ엔투스)과 서성민(MVP)에게 잇달아 패하며 E조 최하위로 지난 ‘2012년 핫식스 GSL 시즌4’ 이후 6시즌 만에 예선 강등을 맞봤다. 정명훈은 ‘2012 GSL 시즌5’에서 코드A에 입성한 뒤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기 때문에 무난한 코드S 진출이 점쳐졌던 선수다.
반면 C조에 속한 최용화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영호를 2대0으로 깔끔하게 제압한 뒤 승자전에서 만난 이동녕(무소속)마저 2대0으로 누르며 조1위를 기록해 코드S에 입성했다. 최용화는 IM의 에이스로 평가받아왔지만, 올 시즌 프로리그에서 1승3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프로리그에 처음 등장해 독특한 전략과 화려한 경기력을 선보여 주목받은 김명식은 그룹 D조에서 강동현(아주부)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하며 첫 예선 통과에 이어 코드S 진출의 기쁨까지 맛봤다. 그는 이미 프로리그에서 어윤수(SK텔레콤 T1)를 꺾는 등 파란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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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3 WCS글로벌 파이널’ 우승자임에도 팀 이적 후 프로리그에서 4연패의 늪에 빠진 김유진과 ‘자유의 날개’ 최후의 우승자였지만 ‘군단의 심장’에선 지지부진했던 신노열(삼성 갤럭시 칸)은 각각 조1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