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인도에서 인프라와 복합개발 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가격경쟁력만을 내세우기보다 기획이나 기술 차별화를 통해 발주처가 믿고 먼저 공사를 맡길 수 있도록 한 게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광고 로드중
이 프로젝트는 인도의 전문 부동산업체인 오베로이그룹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건설한 삼성물산의 명성을 듣고 먼저 사업을 제안해 성사됐다. 타이베이 101빌딩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 시공에 이어 세계 고층빌딩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부르즈 칼리파를 통해 얻은 초고층 빌딩 부문에서의 탄탄한 명성 덕분에 수주에 성공한 것.
삼성물산은 지난해 3월 지하철 공사를 수주하며 인도의 인프라 구축 사업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도 델리도시철도공사(DMRC)가 발주한 델리메트로 3단계 공사 중 총 연장 5.4km의 CC-34구간이다.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총 수주액 가운데 삼성물산의 지분은 50%인 8100만 달러(약 851억 원)다.
10개 그룹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인도 시장에서 쌓은 신뢰와 치밀한 전략 때문. 삼성물산은 이미 인도메트로 공항라인 등 3건을 공기를 단축하며 성공적으로 끝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인도 대도시들이 경쟁적으로 메트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쌓아온 신뢰와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