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혜진이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홈경기 2쿼터에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여자프로농구 최다연속 자유투 성공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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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순간 표현하기 어려울만큼 떨렸다”
우리은행, 2위 신한은행에 3게임차 리드
우리은행 박혜진(24)이 여자프로농구 최다 연속 자유투 성공 기록을 다시 썼다.
박혜진은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홈경기에서 2쿼터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적중시켜 44개 연속 성공이란 대기록을 세우고, 3쿼터 1개를 추가해 자유투 45개 연속 성공으로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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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은 12일 삼성생명전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정 코치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기록이 눈앞에 보이면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15일 경기 전 “솔직히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못 넣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후에는 “상대가 파울을 하는 순간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많이 떨렸다. 앞으로도 계속 집중해서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17점-8리바운드를 올린 박혜진의 전방위 활약을 앞세워 KDB생명을 69-60으로 꺾고 3연승에 성공하며 15승3패로 2위 신한은행(12승6패)과의 격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KDB생명은 6연패에 빠졌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