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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의 기적… 金 터졌다

입력 | 2014-01-11 03:00:00

아메리카컵 사상 첫 종합 1,2위
소치 남자 2인승 티켓 2장 잡아




원윤종(29)과 서영우(23·이상 경기연맹)로 구성된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아메리카컵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파일럿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서영우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3∼2014 노스아메리카컵 8차 대회 남자 2인승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51초7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 모두 봅슬레이를 시작한 지 3년여 만에 아메리카컵 종합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아메리카컵은 세계선수권과 월드컵보다 수준이 낮은 대회로 봅슬레이 강국들은 국가대표 2진급을 주로 출전시킨다. 아메리카컵 대회가 시작된 뒤 미국 팀이 다른 국가에 종합우승을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일럿 김동현(27)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4·이상 강원도청) 조도 이날 레이스에서 1분52초5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원윤종-서영우가 간판으로 활약한 가운데 김동현-전정린이 가세하면서 한국 봅슬레이는 소치 겨울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2장의 출전권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파일럿 김선옥과 브레이크맨 신미화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도 2인승에서 1분58초62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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