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연령-이념 관계없이 불안감 표출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 세대는 50대다. 67.9%가 북한 체제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0대의 65.7%가 북한 리스크를 염려했다. 지역별로는 북한과 맞닿아 있는 강원지역에서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70.1%)이 많았다.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우려는 이념 성향과 별 관계가 없었다. 보수(67.5%), 중도(61.0%), 진보(61.7%) 성향 응답자의 다수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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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대는 전쟁이 일어날 경우 직접 참전해야 하는 당사자라는 인식 때문에 통일에는 무관심하지만 북한의 체제 변동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며 “어린 시절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기억도 북한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킨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