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해를 맞는 각오와 계획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을 맡았을 때에는 참으로 치열하고 분주했지만 지금은 남편과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친구, 이웃으로 조용하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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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직에서 물러나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긴 했지만 나라 걱정, 세상 걱정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세계 경제는 아직도 어렵고 국제질서는 더욱 격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요 국가로 올라선 만큼 우리의 역할과 책임도 커지고 있다"며 "국가의 안위나 국민의 삶의 질을 둘러싼 환경도 크게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기와 기회가 엇갈리는 시기"라면서 "우리 사회 각계각층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화합하여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북한 주민에 대한 걱정도 잊지 않았다.
또한 "이제 전직대통령으로서 우리 사회와 인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얼마전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이) 국정경험을 활용한 봉사활동이나 국익을 위한 대한민국 전도사 활동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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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