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일출을 맞으며 새로운 다짐과 소망으로 한 해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의 보행자 전용 다리 선유교에서는 양화대교 너머 LG쌍둥이 빌딩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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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공사 추천 ‘일출 명소’
서울 선유도 - 선유교에서 보는 일출 절경
대전 보문산 - 일출과 멋진 전망을 동시에
대구 앞산 - 구경후 맛둘레길서 식사 일품
목포 유달산 - 바다·항구도시 전경의 조화
갑오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가는 해를 차분히 돌아보고 새로운 다짐과 소망으로 한 해를 준비하는 데는 일출여행만한 것이 없다. 일출 명소를 찾아가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면 가까운 도심에서 새해를 맞아 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도시일출 명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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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은 한강과 도심 마천루를 바라보며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중교통과 연결 동선이 편리한 것도 강점이다. 특히 보행자 전용 다리인 선유교는 해돋이 감상 포인트. 한겨울 이곳에선 양화대교 너머 LG쌍둥이 빌딩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섬 주변으로는 겨울 철새가 날아들고, 눈이라도 내리면 ‘설국’으로 변한다.
● 멋진 전망이 한 눈에-대전 보문산
대전 보문산에선 일출과 함께 멋진 전망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경부선 대전역과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보문산성 장대루에 오르면 뒤쪽으로 대전 시가지가, 앞으로는 식장산이 눈에 들어온다. 해는 식장산 쪽에서 떠오른다. 보문산 입구에서 중턱의 야외음악당까지는 차량 접근도 가능하다. 등산으로 보문산성까지는 30∼40분이면 도착한다. 스카이로드의 LED 영상 쇼, 대전 오-월드, 뿌리공원을 연계해 둘러보면 좋다.
● 도시를 품은 해돋이 명소-대구 앞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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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와 어우러진 이색적 풍광-목포 유달산
유달산에 오르면 항구도시 목포의 전경이 진경산수화처럼 펼쳐진다. 유달산 정상 일등바위에 서면 서남쪽으로는 바다가, 동북쪽으로는 도시의 풍광이 대비된다. 30∼40분이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겨울이면 월출산으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다. 목포를 감싸듯 길게 이어진 고하도와 용오름길, 공룡 알 화석이 전시된 목포자연사박물관 등 내려다보이는 곳곳이 여행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