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에이스 이청용(볼턴)은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안정적인 활약을 위해 겨울이적시장을 통한 이적보다는 소속팀 볼턴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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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부터 겨울이적시장 열리지만…
볼턴과 계약기간 아직 1년 반이나 남아
이청용 부친 “월드컵 앞두고 이적 부담”
볼턴도 승격 필수 전력·몸값 상승 기대
이청용, 챔피언십 23R 올 시즌 3호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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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은 월드컵까지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각도 간단해졌다. 복잡하게 계산할 필요가 없다. 볼턴과 계약기간이 1년 반 남은 현 시점에 이청용은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청용의 아버지 이장근 씨는 30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이적은 에이전트에게 위임했다. (이)청용이는 월드컵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국가대표팀에 맞춰서 해야 한다. 섣불리 움직이다가 해가 될 수도 있다. 새 팀에 적응하려다 밸런스까지 깨지고 이도저도 안 될 수 있다”고 했다. 앞으로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잔류 가능성이 크다는 걸 시사한 발언이었다.
볼턴 역시 이청용을 쉽게 풀어주기 어렵다.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이청용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팀 내 핵심이다. 지난 여름에도 많은 클럽이 군침을 흘렸지만 볼턴의 입장은 변함없었다. 더욱이 볼턴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맞춰줄 만한 재정을 갖춘 팀들은 사실상 전무했다. 뿐만 아니라 볼턴의 자동 승격은 이미 어렵고 승격 플레이오프를 노려야 하는데, 이청용이 꼭 필요하다. 혹여 승격이 좌절되더라도 볼턴은 월드컵 이후 더 높은 이적료에 팔겠다는 생각도 있다. 이장근씨도 “볼턴이 쉽게 (이청용을) 매물로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청용의 진가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챔피언십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이청용은 올 시즌 3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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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레스터(영국)|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