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0시부터 야간산행 특별 허용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내년 갑오년 새해 첫 해돋이를 한라산 정상에서 맞으려는 탐방객들을 위해 1월 1일 0시부터 야간산행을 특별 허용한다고 23일 밝혔다. 허용 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코스, 관음사코스 2개 탐방로다.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삼신산의 하나인 한라산에는 해마다 새해 첫 일출을 보려는 탐방객들이 몰린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에서는 오름(작은 화산체)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을 연출한다. 한라산 정상에서 2010년 1월 1일 화려한 일출이 펼쳐졌으나 이듬해부터는 기상악화로 해돋이 광경을 보기 힘들었다. 올해 1월 1일에는 일출 등산객이 5000여 명에 이르렀다.
국립공원 측은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유도 로프와 깃발 설치를 완료했다. 31일 진달래밭 대피소, 삼각봉, 동릉 정상 통제소 등에 직원을 추가로 파견해 탐방객들의 안전산행을 도울 계획이다. 제주산악안전대원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합동으로 정상과 삼각봉 일대에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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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