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技大 김응태 산학융합캠퍼스 사업단장
―산업기술대의 최대 강점이라면….
“산업체 수요를 받아 현장맞춤형 교육과 인력을 공급하는 살아있는 교육현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창조경제에 발맞춰 산학협력 특성화, 선(先)취업 후(後)진학을 추구한다. 기업연구소와 우리 캠퍼스는 같은 공간에 들어서 있다. 기업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공간에 대학이 있기 때문에 교육, 연구와 고용까지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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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체의 교육수요를 바로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기업이 재학생에게 교육할 수 있도록 교과들을 만들었다. 학교 인근의 반월·시화·남동 등 서해안지역 산업단지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세우고 학교에 마련한 연구실에서 함께 기술을 개발한다. 중소기업들은 맞춤형으로 교육받은 인재를 졸업 뒤 바로 채용한다. 국가산업단지에서 필요한 인력수요부터 재직자가 필요한 교육까지 대학이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산학협력캠퍼스의 구체적 특징은….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옛 지식경제부)가 추진했던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선발돼 지원받은 340억 원으로 지었다. ‘배우고 일하며 문화생활도 누린다’는 모토로 만든 ‘QWL(Quality of Working Life) 캠퍼스’다. 전국 3개 국가산업단지에만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200여 개의 기업연구소가 입주하고 있다. 이곳에 기업연구소 300개를 세우고 연구개발인력 3000명을 유치하는 등 1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기술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제2캠퍼스에서 세계적인 산학협력 성공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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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캠퍼스는 경기도 서해안 개발의 중심권역에 위치한 시화MTV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지역 내 중심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주변 여건을 고려해 건립 계획을 세웠다. 제2캠퍼스에서 구현할 산학융합은 단순한 기술교류를 넘어 차별화된 교육체계와 취업·상품화·생산기술 개발·국제교류 확산이 한 과정으로 통합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지난해 11월 안산시 시화·반월산업단지의 3개 기업과 공동 개발해 60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까지 성사시켰던 차세대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이 한 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