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관이 새로 들어선다. 인천시는 2015년까지 남구 학익동 시각장애인복지관 주차장에 3층 규모로 ‘인천점자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내년에 착공할 예정인 이 도서관에는 녹음도서실과 서고, 열람실, 제판실 등이 설치된다. 도서관 3층에는 현재 복지관에 있던 송암 박두성 선생(1888∼1963)의 기념관이 이전한다. 인천 강화군 교동면에서 태어나 한성사범학교(현 경기고)를 졸업한 뒤 인천 영화학교 교장을 지낸 송암은 1926년 시각장애인용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訓盲正音)’을 개발하는 등 한국 시각장애인 교육의 선구자로 불린다. 기념관에는 송암의 육필 원고와 한글 점자 초안, 그가 생전에 사용했던 점자 타자기 등이 전시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