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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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리시브 흔들린 러시앤캐시에 3-0
현대캐피탈이 무서운 루키 러시앤캐시의 돌풍을 잠재우고 시즌 8승(4패 승점24)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최하위 러시앤캐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달리며 우리카드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로서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했지만 출혈이 컸다. 11월20일 안산에서 벌어진 첫 대결에서 3-0으로 제압했던 그 러시앤캐시가 아니었다. 경기 내내 진땀을 흘렸다. 1세트 5-7에서 러시앤캐시 송명근의 서브를 받던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송준호의 리시브가 밖으로 튕겨나가자 임동규가 쫓아가 다이빙하며 공을 살려냈으나 몸무게를 이겨내지 못해 A보드 뒤로 쓰러졌다. 하필이면 전력분석관석에 있는 아크릴판과 충돌했다. 입술 안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임동규는 즉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완치하기까지는 4주가 걸릴 것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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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도 러시앤캐시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렸고 강한 서브로 현대캐피탈을 흔들지 못했다. 김세진 감독은 16-21에서 타임아웃을 불러 “배우는 자세로 해봐”라며 선수들을 다독였지만 꺾인 기세는 되살아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4-19에서 여오현의 2단토스를 아가메즈가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아가메즈는 31득점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러시앤캐시는 바로티가 16득점, 송명근이 14득점으로 저항했지만 신생팀의 경험부족을 새삼 실감했다.
천안|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