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팔꿈치로 KCC 김민구 가격김, 쓰러지면서 발목까지 다쳐… 악의적 행동, 중징계 내릴 듯평소 거친 매너로 악명 높아
SK의 헤인즈(오른쪽)가 KCC 김민구를 옆에서 팔꿈치로 가격하고 있다 □1. 무방비 상태에서 가격을 당한 김민구(왼쪽)가 넘어지고 있다 □2, 고통을 호소하며 코트 위에 누워 있는 김민구 □3. 채널A 화면 촬영
한국농구연맹(KBL)은 15일 경기 분석관 보고서를 통해 ‘고의성이 다분한 비신사적인 행위’라는 결론을 내렸다. 헤인즈는 가격 직전 리바운드를 다투다 김민구의 팔꿈치를 붙잡은 뒤 서로 날카로운 시선을 주고받았다. KBL의 한 관계자는 “헤인즈가 진로를 바꿔 김민구에게 달려들었다. 헤인즈가 코트의 시선이 일제히 속공 장면에 쏠린 틈을 악의적으로 이용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헤인즈는 쓰러진 김민구에게 어떤 사과의 제스처도 하지 않아 팬들의 공분을 샀다.
KBL은 16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징계가 예상된다. 2009년 1월 전자랜드 김성철은 LG 기승호를 팔꿈치로 때린 뒤 2경기 출전 정지와 300만 원의 제재금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상황을 놓친 심판에 대한 징계도 별도로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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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는 김승기 KT 코치에게 경기 후 욕설을 했다는 의혹 끝에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6시즌째 한국에서 뛰고 있는 헤인즈는 거친 매너와 국내 선수를 무시하는 태도로 자주 도마에 올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