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은 내년에 한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1∼15일 중소 제조업체 1206곳을 조사한 결과 내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96.8로, 1년 전 조사 때보다 8.8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았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3.4%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0.5%포인트 높은 것이지만 한국은행(3.8%), 국제통화기금(IMF·3.7%) 등 다른 기관들의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치다. 중기중앙회 측은 “중소기업들은 한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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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소기업들은 내년에 적정한 대출금리 수준은 4.0%, 적정 원-달러 환율은 1074원, 적정 유가는 배럴당 101달러라고 응답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