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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겨울 이적시장 누굴 데려오나?

입력 | 2013-12-14 07:00:00


유럽 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고 있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은 극심한 한파에 시달리고 있지만 유럽 시장은 전혀 움츠러들지 않는다. 언제나 그랬듯이 수많은 스타들의 이적 루머가 나돌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여전히 ‘큰 손’으로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10년 만의 정규리그 정상을 꿈꾸는 아스널의 행보가 가장 큰 관심이다.

특히 공격수 영입을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되고 있다. 이미 아스널은 독일 출신 ‘특급 어시스터’ 메수트 외질을 영입해 톡톡히 효과를 봤다. 700억 원대의 엄청난 이적료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영입한 외질은 전매특허인 도움은 물론 남다른 골 감각까지 과시하며 아스널의 독주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런데 확실하게 방점을 찍어줄 선수들이 마땅치 않다는 게 잉글랜드 축구계의 주된 분석이다.

15라운드를 마치며 기분 좋은 선두 행진을 이어가지만 아스널의 화력은 상대적으로 뒤지는 게 사실이다. 최소 실점(11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승 후보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이유는 지나치게 적은 득점력(30골)의 영향도 크다. 테오 월콧과 루카스 포돌스키 등 팀 내 주포들이 대거 부상 이탈한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했던 올리비에 지루가 잘 버텨줬고, 니클라스 벤트너가 리그 컵 등 비중 적은 무대에서 제 역할을 해줬지만 현재 아스널의 생각은 가늠하기 어렵다.

한국 최고의 공격수 박주영의 존재는 잊혀진지 오래다. 방출설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일단 아스널 사령탑인 아센 웽거 감독은 최근 “시즌 중반에 선수를 영입하는 일은 상당히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웽거 감독의 코멘트에도 불구하고 영국 언론들의 예상은 다르다. 오히려 아스널이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아껴둔 ‘쩐’을 상당히 풀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로 아스널의 자금 융통과 운용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래서일까. 소문도 많다. 이 가운데 1순위 영입 후보는 역시 리버풀의 우루과이 골게터 루이스 수아레스다. 여기에 카림 벤제마-알바로 모라타(이상 레알 마드리드), 뎀바 바(첼시) 등 여러 선수들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일각에선 아스널이 브라질 프로축구 코린치안스에서 활약하는 파투를 영입하려 했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결국 웽거 감독이 불필요한 이야기가 확산되는 걸 피하려고 많은 말을 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연 어떤 게 진실일까. 화력 보강은 이뤄지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면 웽거 감독의 보강 우선순위는 어디일까. 운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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