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스포츠동아DB
‘류승우 레버쿠젠 손흥민’
'한국 축구의 미래' 류승우(20·제주)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으로 임대된다. 류승우는 16일 독일 현지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 등을 받을 예정이다.
류승우는 지난 7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한국을 8강으로 이끄는 데 톡톡히 공헌했다. 덕분에 류승우는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등의 해외팀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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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류승우가 갑작스럽게 레버쿠젠으로 임대된 것. 제주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손흥민 영입으로 경기력과 마케팅 모두 성공한 레버쿠젠이 류승우를 지속적으로 원했다"라며 "육성 차원에서 류승우를 위탁 임대 형식으로 보내게 됐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한국 축구와 선수 본인의 발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어찌 됐든 류승우는 엄연한 '임대 선수'로서 가는 만큼, 제주 선수로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분데스리가를 체험해 기량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레버쿠젠은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오른 만큼, 류승우에게는 큰 기회가 될수 있다.
또 아직 약관의 나이에 불과한 류승우가 레버쿠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완전 이적할 경우, 류승우 본인과 제주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 또 분데스리가 적응에 실패한다 하더라도, 젊은 날의 도전으로 생각하고 다시 제주로 돌아오면 된다.
류승우의 레버쿠젠 임대로 제주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에 이어 3번째 소속 선수의 분데스리가행을 돕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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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사진=스포츠동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