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사형집행에 대해 "북한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인 잔인함을 보여주는 또 다른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벤트렐 백악관국가안보회의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사건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공식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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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일 특별군사재판을 열고 국가전복음모혐의로 장성택에 사형을 판결하고 즉시 사형을 집행했다고 13일 전했다.
장성택은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반당반혁명종파행위자'로 낙인찍혀 끌려나간 지 나흘 만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시절인 1970년대부터 시작된 장성택의 '2인자 삶'은 40여 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으며 앞으로 북한에서는 후속조치를 위한 대대적인 숙청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