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기장 답사 마친 洪감독… 내년 1월 해외전훈 국내파 위주 소집주전 받쳐줄 백업멤버 발굴 주력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44·사진)은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속한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의 전력에 대한 외국 언론 등의 평가를 냉정하게 받아들였다. 브라질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에 참석했다 조별리그를 치를 경기장과 베이스캠프까지 둘러보고 12일 귀국한 홍 감독은 “상대 전력 분석도 필요하지만 먼저 한국의 위치부터 정확히 판단하고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실질적으로 H조의 3위나 4위 정도의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베팅 회사 윌리엄힐과 미국의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H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두 나라로 벨기에와 러시아를 꼽는 등 대부분의 베팅 업체와 외신이 한국의 전력을 조 3위 정도로 평가했다. 홍 감독은 “(죽음의 조를 피해) 조 추첨 이후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희망이 있기 때문에 기대하는 것 같다. 이런 희망을 현실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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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 소집돼 브라질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브라질에서 약 2주간 훈련하고 미국으로 넘어가 코스타리카(1월 26일) 멕시코(1월 30일) 미국(2월 2일)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