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중부대서 12∼14일 100점 전시… “글로벌 수준 창작물 경험 좋은 기회”
#‘생명의 다리’=자살이 가장 많다는 한강 마포대교. 나쁜 생각에 빠졌을지 모를 행인에게 ‘밥은 먹었니?’ 등 따듯한 메시지를 보내는 아이디어가 반짝인다.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에 주는 티타늄상을 한국 최초로 받게 한 작품.(광고주 삼성생명, 대행사 제일기획)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칸 국제광고제의 올해 수상 작품들이다. 광고는 이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거나 이미지를 개선하는 역할을 넘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창조 행위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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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품은 인쇄와 옥외, 필름 등 각 분야의 수상작 100여 점. 공익광고의 통념을 깨고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하게 만든 멜버른 지하철 공사의 ‘멍청하게 죽는 방법’, 카메라라는 무생물에 영혼을 실어준 라이카의 ‘영혼’, 아기처럼 몸이 젊어진 모습을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한 ‘아기와 나’ 등이 작품의 면면들이다. 드라마 못지않게 흥미로운 ‘2013 칸 국제 광고제 수상작 특별 상영회’도 준비됐다. 현업 광고인인 한성욱 씨(웰콤퍼블리시스)가 ‘생각의 꽃 피우기’, 김윤호 씨(제일기획)가 ‘Idea Festival Beyond Advertising(광고를 넘어선 아이디어 축제)’를 주제로 특강도 연다.
중부대 광고홍보학과 박연재 교수는 “일반인과 전공자 모두 글로벌 수준의 창의적 광고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41-750-6429(중부대 광고홍보학과)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