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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경정 우승판도 안갯속

입력 | 2013-12-10 11:39:34


시즌의 대미를 화려하게 빛낼 그랑프리 경정 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판도가 안갯속이다.

4일 미사리경정장에서는 역대 그랑프리 우승, 준우승 선수들이 출전한 ‘미리 보는 그랑프리’ 경주가 열렸다.

경기 전 전문가들은 길현태와 이태희의 2파전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주가 벌어지자 올 시즌 기복이 심했던 김종민(36·2기)이 쟁쟁한 1기 선배들을 1턴 마크에서 휘감기로 누르고 압승을 거뒀다.

김종민이 ‘미리보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면서 그랑프리의 우승 예측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김종민이 올 시즌 플라잉과 경고 누적 등으로 이번 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그랑프리 출전권이 박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열린 여섯 번의 대상 경주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올 시즌 대상 경주에서 3위 이내에 두 번 이상 든 선수는 이승일, 김국흠, 어선규, 배혜민, 김효년, 길현태, 이태희 등 7명이다.

이들 중 객관적 전력에서는 김효년(40·2기)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38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고, 승률 54%, 연대율 67%도 다른 선수를 압도한다. 누적상금은 9300만원으로 7위.

종합순위 2위이자 다승 5위인 길현태(37·1기)는 11월 이후 승률이 50%로 상승세다. 올해 대상경주 트로피는 없지만 쿠리하라배와 공단 이사장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상경주에서 우승(스포츠월드배)과 준우승(문화일보배)을 거둔 이승일(34·5기)도 주목해야 한다. 상금 1억700만원으로 1위고 35승으로 다승도 2위다.

그랑프리 경정은 18일, 19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우승 20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이 6000만원으로 최대 규모다.

올해 1회차부터 지난주 43회차까지 평균성적 상위 24명에게 출전권 주어진다. 18일 두 번의 예선을 거쳐 평균 득점에서 앞선 6명이 19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그랑프리 대상 경정 결승전이 열리는 19일, 미사리 경정장과 경정스피존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으로 K5, K3, 모닝 자동차를 각각 1대씩을 선물한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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