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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장소도 ‘추첨 운’ 따른 태극전사들
이구아수 위치한 버번 호텔에 베이스캠프
훈련장 5분·공항 10분…편의시설도 풍부
짧은 비행으로 피로 감소…날씨도 온화해
7일(이하 한국시간) 2014브라질월드컵 조 추첨 결과가 나오면서 대표팀의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 H조에 편성된 한국은 러시아와 1차전(6월17일 오전 7시)을 시작으로 각각 알제리(22일 오전 4시), 벨기에(26일 오전 5시)와 연이어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 팀 만큼이나 관심이 쏠렸던 경기 장소도 ‘추첨 운’이 따랐다. 한국은 고온다습한 북서부 아마존강 유역의 마나우스를 피했다. 일찌감치 베이스캠프로 선정한 이구아수에서 멀지 않은 3개도시에서 경기를 치른다. 쿠이아바(아레나 판타나우), 포르투 알레그레(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 상파울루(아레나 데 상파울루)가 그곳이다.
● 베이스캠프서 멀지 않은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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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이 긴 도시를 만나면 여정이 복잡해질 수도 있었다. 브라질의 국토 규모는 한국의 86배. 이구아수가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거리가 먼 마나우스(직선거리 2600km)와 북동부의 포르탈레자(2970km) 등이 걸린다면 베이스캠프가 유명무실해진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어려워지고 경기력에도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대표팀은 조 편성 결과 이런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이 경기를 갖는 3곳 모두 비행시간 2시간 이내에 위치해 있다.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를 거점 삼아 3경기 모두 직접 경기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짧은 비행으로 피로감을 덜 수 있다. 러시아와 1차전을 갖는 쿠이아바는 직선거리 1120km 떨어져 있다. 가장 긴 여정이지만 비행기로 2시간 거리다. 공항에서 경기장까지 거리는 8km정도. 포르투 알레그레와 상파울루는 각각 590km와 830km로 더 가깝다. 날씨 또한 온화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치는데 안성맞춤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